그녀는 사람들 틈에서 홀로 춤추기 시작했다. 

허공을 향해 고갯짓을 하고 

빠르게 회전하며 풍성한 치맛자락을 흩날렸다. 

그녀의 몸은 상처로 얼룩져 있었으나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화려하게 반짝이는 장식으로 보였다. 

얼룩은 점점 그녀의 작은 몸을 덮었고 

그녀의 스텝은 더욱 대담해졌다.

사람들은 춤이 끝나기도 전에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멈추지 마. 멈춰선 안 돼. 

멈추는 순간 나는 춤이 아니라 얼룩이 되어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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